
빛 수집가
2022. 04. 07 - 04. 21
MARCHH gallery
“그림자는 지우고 싶은 상처와 감추고 싶은 어둠이라고 여겼다. 두려웠고 피하고 싶었다. 그러다 식물의 그림자를 보았고, 그것은 살기 위해 빛을 쫓은 노력의 산물임을 알게 됐다. 이제 내게 그림자는 생명, 생존, 투쟁, 능동, 강인함 그리고 ‘빛의 증거’다.” (작가 노트, 2021)
이 전시는 나뭇잎의 그림자 형태를 통해 식물이 빛을 받은 모습을 보여준다. 식물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방식대로 잎을 펼쳐 빛을 수집한다. 그와 비례해 그림자도 같이 넓어지며 그들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림자를 통해 본다. 어둠으로 여기던 그림자로부터 빛이 나에게 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에서 노란색 영역이 빛으로 인식되고 짙은 녹색의 영역은 그림자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짙은 녹색의 면이 식물이 빛을 받은 실질적 빛의 자리임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빛의 자리 - 여수 오동도, 2022, Acrylic on canvas, 65.1 x 90.9 cm

빛의 자리 - Menteng, Jakarta, 2022, Acrylic on canvas, 72.7 x 90.9 cm

메타세쿼이아, 2022, Acrylic on canvas, 130.3 x 97 cm

초록, 빛, 2021, Acrylic on canvas, 72.7 x 53 cm

초록빛, 2022, Acrylic on canvas, 34.8 x 27.3 cm





입춘, 2022, Acrylic on paper, 22.8 x 17.4 cm

연남동, 2022, Acrylic on paper, 21.2 x 16.1 cm

춘천 사북면 가일리, 2022, Acrylic on paper, 23 x 17 cm

해풍과 나무, 2022, Acrylic on paper, 22.7 x 16.8 cm

상실과 성장, 2022, Acrylic on paper, 20.7 x 14.5 cm

여수 오동도, 2022, Acrylic on paper, 11 x 18 cm